window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부품이 안 보인다.
wind와 ow인가. 아니면 통째로 한 낱말인가. 영어 화자도 이 낱말이 합성어라는 것을 모른다.
그런데 쪼개진다.
바람 눈이다.
원래 창은 유리가 없었다. 지붕에 뚫은 구멍이었다. 연기가 나가고 바람이 들어오고 빛이 들어왔다.
그 구멍을 노르드인은 눈이라 불렀다. 집의 얼굴에 뚫린 열린 자리이기 때문이다.
auga가 ow가 되면서 눈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같은 낱말이 다른 게르만어에도 있다.
아이슬란드어가 가장 잘 보존했다. 지금도 vindauga이며 쪼개서 읽힌다.
노르드어를 빌려오기 전에도 영어에는 창을 뜻하는 낱말이 있었다.
둘 다 눈이 들어 있다. 영어도 창을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그런데 노르드어 vindauga가 들어와 이 낱말들을 밀어냈다. 같은 발상인데 남의 말이 이겼다.
þyrl은 사라지지 않고 다른 데 남았다. nostril이 nose + þyrl, 곧 코 구멍이다.
프랑스어 fenêtre와 이탈리아어 finestra는 라틴어의 직계 후손이니 당연하지만, 게르만어들까지 제 낱말을 버리고 라틴어를 들여왔다. 사전은 "대부분의 게르만어가 나중에 fenestra 계열을 받아들였다"고 적는다.
유리를 끼운 창이 11세기에 퍼지면서 라틴어 낱말이 함께 들어갔다.
영어도 한동안 fenester를 썼다. 16세기 중반까지 window와 나란히 쓰이다가 사라졌다.
게르만어 가운데 영어가 드물게 게르만 낱말을 지킨 셈이다. 다만 그 게르만어는 영어 자신의 것이 아니라 노르드어에서 빌려온 것이다.
eye가 구멍을 뜻하는 자리가 여럿 있다.
전부 뚫린 자리다. 눈이 얼굴에 뚫린 구멍이라는 데서 나왔다.
daisy도 이 뿌리다. day's eye, 곧 낮의 눈이다. 아침에 열리고 저녁에 닫히는 꽃이다.
몸통은 명사다(★) — 노르드어 vindauga가 명사이고(판별 1), 동사 용법(창을 내다)은 명사에서 늦게 나왔으며 windowed 규칙형이 그 젊음의 증거다(판별 3).
| 형태 | 미국 | 영국 | 강세 | 소리 | 모양 | 물리 |
|---|---|---|---|---|---|---|
| window | /ˈwɪn.doʊ/ | /ˈwɪn.dəʊ/ | ●○ | — | Noun ★ | 개체. 벽에 뚫린 바람 눈 |
| window | /ˈwɪn.doʊ/ | /ˈwɪn.dəʊ/ | ●○ | — | Verb (드묾) | 떨림. 창을 내다 — 건축 용어 |
| windowed | /ˈwɪn.doʊd/ | /ˈwɪn.dəʊd/ | ●○ | — | Past Participle → Adjective | 자국. 창이 난 — a windowed wall. 규칙형 |
| windowless | /ˈwɪn.doʊ.ləs/ | /ˈwɪn.dəʊ.ləs/ | ●○○ | — | Adjective (-less) | 개체의 속성. 창이 없는 |
| windowing | /ˈwɪn.doʊ.ɪŋ/ | /ˈwɪn.dəʊ.ɪŋ/ | ●○○ | — | Gerund (전산) | 떠 담음. 창을 나눠 여는 일 — 전산 용어로 부활 |
| 부사 없음 / 구 | — | Adverb 자리 채움 | through the window 구로만 |
둘째 음절의 oʊ가 무강세인데 버틴다. influencer의 /u/처럼, /oʊ/는 강세가 없어도 뭉개지지 않는 모음이다 — /ˈwɪn.də/로 뭉개면 틀린다. 끝의 -ow(고대노르드어 auga의 잔해)가 소리로는 아직 제 몫을 챙기고 있는 셈이다.
| 문장 | 무엇을 보는가 |
|---|---|
| open the window | 구멍 |
| look out the window | 구멍 |
| a stained glass window | 구멍 (유리를 끼운) |
| shop window | 구멍 (보여주는) |
| window dressing | 보여주는 것 |
| window of opportunity | 열린 틈 |
| launch window | 열린 틈 |
| window shopping | 보는 것 |
| a window on the world | 보는 자리 |
window of opportunity가 흥미롭다. 잠깐 열렸다 닫히는 틈이다. 1979년에 생겼고, 그 전에 미국 우주 계획에서 쓰던 launch window(1963년)에서 왔다.
로켓을 쏠 수 있는 시간이 잠깐 열린다. 그것이 창이다.
이 낱말은 벽에 뚫려 드나들게 하는 장면이다. 따라서 막힌 것은 창이 되지 못한다.
무엇이 이 둘을 가르는가. 창이 되려면 뚫려 있어야 한다.
열린 구멍, 잠깐 열린 틈, 보여주는 자리는 무언가가 드나든다. 빛이든 바람이든 시선이든 기회든 지나간다.
벽, 돌, 지나간 일은 막혀 있다. 드나들 수 없다.
기회는 되는데 지나간 일은 안 된다는 것이 결정적이다. 둘 다 시간에 관한 것이므로 종류로는 갈리지 않는다. 오직 장면으로만 갈린다. 기회는 아직 열려 있지만 지나간 일은 닫혀 버렸다.
→ Roots/_QUESTIONS — 뿌리가 던지는 질문 목록
| 장면 | 무엇을 보는가 | |
|---|---|---|
| wind | 공기가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흘러간다 | 지나감 |
| eye | 눈이 열려 바깥을 향한다 | 열린 구멍 |
| window | 벽에 뚫린 구멍으로 바람과 빛이 드나든다 | 안과 밖을 잇는 것 |
세 번째 줄에 앞의 둘에 없던 것이 있다. 벽이다.
wind에는 막는 것이 없다. 어디서나 분다. eye에도 없다. 얼굴에 있을 뿐이다.
둘이 합쳐지자 벽이 생겼다. 창은 막힌 것에 뚫린 자리이므로, 막힌 것이 없으면 창도 없다.
| 부품이 보이는가 | 왜 | |
|---|---|---|
| understand | 보인다 | under와 stand가 지금도 낱말이다 |
| withstand | 보인다 | with와 stand가 지금도 낱말이다 |
| window | 안 보인다 | auga가 영어에 없다. 소리도 뭉개졌다 |
부품이 안 보여도 방법은 같았다.
다른 점은 한 가지뿐이다. 부품을 눈으로 찾을 수 없으니 사전이 알려주기 전에는 합성어인 줄도 모른다.
| 헷갈리는 것 | 실제 | 구분법 |
|---|---|---|
| "wind + ow" | 틀렸다 | ow는 auga(눈)가 뭉개진 것이다 |
| "windy hole" | 틀렸다 | 바람의 눈이지 바람 구멍이 아니다 |
| fenestra | 라틴어 | 게르만어 대부분이 이쪽으로 갈아탔다 |
| defenestration | 라틴어 | "창밖으로 던지기". window와 무관하다 |
| widow | *wi- "갈라짐" | 소리가 비슷하나 무관하다 |
defenestration이 재미있다. 창밖으로 사람을 던지는 것이며 라틴어 fenestra에서 왔다. 1618년 프라하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가리키는 말로 굳었다.
| 내용 | 등급 |
|---|---|
| 고대노르드어 vindauga에서 왔다 | 확정 |
| 부품이 vindr(바람)와 auga(눈)이다 | 확정 |
| 원래 지붕에 뚫린 구멍이었다 | 확정 |
| 고대영어 eagþyrl을 밀어냈다 | 확정 |
| 게르만어 대부분이 라틴어 fenestra 계열로 갈아탔다 | 확정 원문 "Most Germanic languages" |
| window of opportunity가 launch window에서 왔다 | 확정 |
| 벽이 합쳐지면서 생겼다는 읽기 | 해석 이 문서의 읽기 |
관련 문서
Roots/we — "불다" 쪽 뿌리 카드
Roots/okw — "보다" 쪽 뿌리 카드
Words/understand — 부품이 보이는 합성어
Words/withstand — 마찬가지
English-Energy · 05-Vocabulary/Words/window